치마 속 찍던 남성 손 '덥석'..휴무날 불법 촬영男 검거한 '막내 순경'
파이낸셜뉴스
2023.09.25 14:30
수정 : 2023.09.25 14:30기사원문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의 한 마트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이 붙잡혔다고 지난 24일 채널A가 보도했다.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붙잡은 사람은 성동경찰서 응봉파출소 소속 문소운 순경이었다.
문 순경은 휴무 날 마트를 방문했다가 범행을 목격했다. 그는 "물건을 보고 있던 여성 치마 속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넣었다 빼고 도망가는 모습을 봤다"라며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팔목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문 순경이 불법 촬영한 이유를 묻자 남성은 "찍은 적 없다", "쇼핑 중이었다"라며 손에 든 물건을 흔들며 발뺌했다. 문 순경이 경찰 신분증을 꺼내자 남성은 "그냥 궁금해서 한 번 찍어봤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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