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이슈 휘말린 아마존 주가 4% 급락

파이낸셜뉴스       2023.09.27 06:52   수정 : 2023.09.27 06:56기사원문
FTC 아마존 반독점 행위 혐의로 소송
최소 몇달 아마존 주가 악재로 작용 중론
일부 애널리스트 저가 매수 기회 분석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적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주가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소송 이슈로 4% 이상 급락했다. FTC가 아마존에 소송을 제기한 반독점 이슈 리스크가 해결되는 데 몇 년은 아니더라도 몇 달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아마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장 대비 4.08% 급락하며 125.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9.02% 폭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아마존 주가가 4% 이상 하락한 것은 FTC의 반독점 소송 때문이다. FTC는 아마존이 인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독점력을 유지한 혐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FTC는 이 혐의로 시애틀 연방법원에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는데 올해 들어서만 4번째다. FTC는 지난 주에 이같은 반독점 이슈로 아마존에 소송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를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CIO(최고투자책임자) 제임스 데머트는 야후파이낸스에 아마존의 소송 악재가 아마존 주가에 최소 몇달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데머트는 "규제 당국이 아마존과 같은 기업을 상대로 이같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존 주가 약세와 현재 시장이 약세 상황인 점을 고려할때 이번 소송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마존이 FTC와의 사법이슈에 휘말렸지만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매수를 추천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RBC 캐피털의 브래드 에릭슨이 대표적이다. 에릭슨은 빅테크 등의 주가를 주로 분석한다. 그는 아마존의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80달러로 상향했다.
아마존의 주가가 이날 130.12 달러에 개장한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여전히 30% 이상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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