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과학" "안마의자=가구"…침대·가구업계 카피 경쟁

뉴스1       2023.09.27 14:05   수정 : 2023.09.27 14:05기사원문

에이스침대 '침대=과학' CF 이미지(에이스침대 제공)


배우 박보검과 에이스침대 '침대=과학' CF 이미지(에이스침대 제공)


세라젬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의료기기 '마스터 S4' 이미지(세라젬 제공)


세라젬 ;파우제 M4' TV CF 이미지(세라젬 제공)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 이미지(코웨이 제공)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샌드베이지·테라코타 핑크·헤이지 블루) 이미지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투박한 안마의자는 옛말. 라이프스타일 가구입니다.

"

가구·침대·렌털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광고 카피(문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문구를 통해 유입 소비자층을 MZ세대로 확대하고 '효도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에이스침대(003800)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라고 다시 강조하는 반면 세라젬과 코웨이(021240)는 안마의자 마케팅 포인트를 '라이프스타일 가구'로 잡은 점도 눈길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침대=과학' 메시지를 30년 만에 다시 꺼내든 신규 TV CF를 전속모델 박보검과 손잡고 송출하고 있다. 침대=과학 두 편은 유튜브 영상 조회 수 1000만 뷰를 달성했다.

CF는 완벽주의자 건축가의 모습을 담은 'MBTI 건축가편'과 레시피를 정확하게 지키며 요리하는 '레시피편'으로 구성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는 과학이다' 밈의 원조는 에이스침대의 30년 전 문구라는 점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CF를 구성했다. 광고 속에 액자형으로 노출한 1993년 광고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세라젬은 신제품 '마스터S4'(9월 출시)와 '파우제 M4'(4월 출시) TV 광고 등을 통해 '의료기기·안마의자=가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일상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마스터 S4는 의료기기지만 패브릭 소파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접었을 때는 보조소파, 펼쳤을 때는 척추 마사지 의료기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투박한 안마의자 디자인을 버리고 가구처럼 일상 공간 속에 녹아드는 형태로 접근성을 높여 헬스케어 기기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전속모델 신민아가 등장하는 파우제 M4 광고 문구도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속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감동하거나 감상하거나. 건강에는 기술적으로 공간에는 예술적으로 녹아든다' '녹아든다 제대로 파우제대로, 예술적 휴식가전 파우제'라는 내레이션이 인상적이다.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공략하려는 핵심 타깃은 2030세대다. 79.34㎡(24평형) 소형 아파트나 빌라·원룸 등 비교적 거주 공간이 좁은 신혼부부·1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사이즈를 줄이고 가격대를 낮췄다.

코웨이도 추석 대목을 겨냥해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구형 안마의자 '코웨이 비렉스(BEREX) 페블체어'를 선보였다.

비렉스 페블체어 역시 공간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한 제품이다.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주변 가구들과 통일감을 주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했다.

비렉스 페블체어 마케팅 문구는 '어떤 분위기에서도 어떤 스타일에도 나의 첫 번째 릴랙스 체어' '공간에 감각을 더하는 페블체어'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효도선물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가구·침대·안마의자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며 "최근엔 안마의자도 세련된 외관에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실내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트렌디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