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와" 황선홍호, 4경기 21득점 1실점 폭격 … 키르기스스탄 5-1 완파 8강 안착

      2023.09.27 22:26   수정 : 2023.09.27 2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대한민국의 기세가 워낙 무섭다.

물론, 이날 경기 옥의 티가 있기는 했지만 크게 흠잡을데는 없는 경기력이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21골을 득점했고, 고작 1실점을 했다.

21개 팀 중 최다 득점이고 최소 실점이다. 이정도면 사실상 대회 전체를 압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황선홍호가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한민국은 9월 2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펼쳐진 16강전 경기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었다.


한국은 박재용(전북)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왼쪽부터 정우영,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을 배치하는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엄원상(울산)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맡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설영우(울산), 김태현(센다이),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첫 번째 골은 고작 전반 9분 만들어졌다.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백승호가 깔끔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이 나오자마자 추가골이 터져 나왔다. 엄원상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2-0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백승호가 태클로 막아보려고 햇지만, 역부족이었고 1대1 노마크 찬스를 허용하며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막사트 알리굴로프에게 허용한 실점이었다. 2-1로 따라붙으며 경기가 박빙의 승부로 이어졌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호연, 박재용을 빼고 홍현석(헨트), 조영욱(김천)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에는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하고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공격이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엄원상의 슛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손을 맞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서 기어이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때부터 키르기스스탄은 선수 2명을 교체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공간이 크게 나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조영욱의 결정타가 터졌다. 역습과정에서 조영준의 패스를 받아서 단 한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사실상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홍현석도 쐐기포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39분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와의 접전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어서 5점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홍현석의 골로 키르기스스탄은 사실상 전의를 상실했다. 선수들은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5-1로 마무리 되었다.



정우영이 전반 12분 헤더골, 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얻어낸 설영우(울산)의 활약도 빛났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총 21골을 넣어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린 아시안게임 자체 최다 골(18골) 기록을 넘었다. 한편, 한국의 8강 상대는 중국이다.
한국 시간으로 내달 1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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