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이끌 슈퍼스타 탄생하나 … 장유빈 1R 단독선두, 단체전도 한국 선두

파이낸셜뉴스       2023.09.29 09:31   수정 : 2023.09.29 10:47기사원문
장유빈 1위, 조우영 3위
임성재와 김시우는 공동 14위
상위 3명 스코어 종합하는 단체에서도 한국이 1위
장유빈, 우승하게 되면 KPGA 이끌 슈퍼스타 탄생할듯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저력이 첫 날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장유빈(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장유빈은 9월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72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61타를 쳤다.

다이치 고(홍콩)를 1타 차로 앞선 장유빈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개막 전만 하더라도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개인전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나 아마추어 선수들인 장유빈과 조우영이 한국 대표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양새가 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장유빈과 조우영(한국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와 김시우로 대표팀을 꾸린 우리나라는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2명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조우영도 9언더파 63타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랐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4명 가운데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26언더파를 합작해 21언더파인 싱가포르와 일본을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장유빈은 이날 1번부터 6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조우영과 함께 공동 3위에는 천구신(중국), 스미우치 마사토(일본) 등 세 명이 자리했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등 3명이 8언더파 64타로 공동 6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 등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9위권을 형성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선두 장유빈과 5타 차이지만 남은 2∼4라운드에서 추격할 수 있는 위치다.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오승택이 은메달,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일본이 우승했다.

장유빈은 아마추어이지만 지난 군산 오픈에서 기적같은 샷을 여러차례 선보이며 우승했던 신세대 골퍼다.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는 2라운드까지 36홀 노보기를 기록하며 아마추어로서는 최초로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할 뻔 했다.





잘생긴 얼굴에 아직도 발전 중인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에 금메달을 따게 되면 내년 시즌 KPGA 무대에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은 자신있다”라며 “내년 시즌 KPGA 무대에서 2승 이상을 하고 싶다. 나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PGA 무대로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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