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0.4 남북공동선언 되새기는 날…다시 평화로 힘모을 때"
뉴스1
2023.10.04 08:40
수정 : 2023.10.04 08: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다시 평화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한반도에 평화의 지도를 그리며 번영의 미래를 구상했던 10·4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역사적 선언 이후 11년의 긴 공백과 퇴행이 있었지만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남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또다시 앞이 캄캄한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다"며 "대립이 격화되는 국제 질서 속에 한반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데 끝이 보이지 않고 대화의 노력조차 없어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함께 절실하게 평화를 바라며 힘을 모은다면 보다 일찍 어둠의 시간을 끝내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그래야만 다시 대화의 문이 열리고 평화의 시계가 돌아갈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10·4 선언이 구상했던 평화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로 가까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식 명칭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다. 지난 2007년 10월 4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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