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12일 올해 첫 가격 인상..피카부·바게트 백 10% 오른다

      2023.10.06 10:23   수정 : 2023.10.06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시작된 가운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4일 명품업계와 뉴스1에 따르면 펜디는 오는 12일 피카부와 바게트 백 등 주요 가방 제품 가격을 약 10% 상향 조정한다.

펜디는 지난해 10월 8개월 만에 제품 가격을 6% 기습 인상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펜디의 대표 제품인 피카부 미니 셀러리아 백은 현재 625만원으로 이 제품은 배우 송혜교가 착용해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피카부 아이씨유 스몰 제품은 636만원, 미디엄 제품은 673만원이지만 가격이 인상되면 일부 제품은 7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가 1997년 처음 선보인 바게트 백은 현재 445만원이며, 바게트 백 미니는 318만원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바게트 백은 4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25년 설립된 펜디는 지난 200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인수됐다. LVMH는 펜디뿐만 아니라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프라다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7월 하반기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쏜 디올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디올의 대표 제품인 레이디백의 경우 라지 사이즈 기준 10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프라다는 지난 3월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한 데 이어 8월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각에서는 루이비통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루이비통은 지난 6월 한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하반기 또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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