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공들인 '기회의 중동' 인데… 주요 기업들 긴장
파이낸셜뉴스
2023.10.08 17:50
수정 : 2023.10.08 17:50기사원문
한·이스라엘 FTA 효과 반감 우려
현지 점유율 1위 현대차 예의주시
8일 삼성전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는 전날 속보를 접한 직후부터 비상연락망을 가동, 현지 상황과 법인 피해 유무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스라엘 판매법인과 연구소는 국경에서 약 100㎞ 이상 떨어진 텔아비브 인근에 있어 현재까지는 이번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도 텔아비브에 판매지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마스의 공격과 이스라엘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현재 양측의 사상자는 수천명대다. 전시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현지 진출기업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현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이스라엘 시장점유율은 1위(약 30%)로, 2위 도요타(약 14%)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이스라엘에 중동지역 첫 수소전기트럭 수출을 기록하는 등 미래차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상황이었다.
무역당국 및 수출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한·이스라엘 FTA 발효(지난해 12월)로 기대를 모았던 양국의 무역확대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이스라엘 FT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맺은 1호 FTA다. 95% 이상 품목의 관세가 철폐됐으며, 특히 자동차 관세(7%)가 즉시 철폐돼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기업의 추가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준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