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증인', 국회 교육위 불출석... 교수 대신 총장 출석 합의
파이낸셜뉴스
2023.10.11 17:12
수정 : 2023.10.11 17: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이 국회 교육위원회에 불참했다. 여야는 합의 끝에 해외 출장 중인 설민신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대신 이원희 한경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인 설 교수와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 등은 해외출장과 대학기관평가인증 사유 등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증인들의 불참을 두고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동방명령장 발부를 김철민 교육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민주당 측 교육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 여사 논문 표절 관련 핵심 증인들이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국회를 조롱하고 우롱하는 일을 상습적으로 일삼는 이들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달라"고 목소리른 포였다.
김 의원은 특히 설 교수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국립대학교 교수가 학기 중에 혼자 해외를 떠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설 교수를 향해 경고했다.
서동용 의원은 "한경대에 확인한 결과, 정황상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려고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경대학교 총장은 설 교수가 지위를 남용해 도피성 출장을 승인해주고 국정감사를 무마하려한 책임이 있다. 오는 24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한 차례 정회를 선포하고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정회 후 설 교수의 국정감사가 불가피하지만 해외 공무로 국정감사를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 총장에게 책임을 묻고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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