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만 가구 확대된다
파이낸셜뉴스
2023.10.12 13:49
수정 : 2023.10.12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를 1만 가구에서 2만 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3일부터 시작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차 공모 물량을 당초 계획한 5000가구에서 1만5000가구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올 상반기 민간제안사업 5000가구를 공모한 바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은 민간이 제안한 사업 부지에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이 함께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기존에 계획된 임대주택 건설 사업뿐만 아니라 분양주택 건설을 임대주택 건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공모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주택도시기금 융자 한도는 한시적으로 가구당 7000만원~1억2000만원에서 9000만원~1억4000만원으로 확대한다.
공사비 증액 상한선은 확대했다. 민간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여 임대주택 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는 건설공사비지수 연간 변동률이 3%만 초과해도 초과분 전액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다. 현재는 건설공사비지수 연간 변동률이 5%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절반까지만 공사비를 증액할 수 있던 것에 비해 증액 상한선을 올린 것이다.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해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민간제안 사업 공모 확대 및 기금융자 확대 등 사업여건 개선을 통해 양질의 민간임대주택이 적시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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