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수치 ‘개 식용’ 이제 정말 끝나나
파이낸셜뉴스
2023.10.15 19:38
수정 : 2023.10.26 11:35기사원문
정치권에서 최근 '개 식용 반대'와 관련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다. 심지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주목을 받는다.
반 전 총장은 동물의 권리 향상을 위해 발족한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회가 진행한 '반려동물 생명존중 운동 선포식'에 참석, "과거 해외 국가로부터 대사관 우편함으로 한국의 개 식용에 대해 야만행위라는 수많은 비판의 편지를 받았다"며 "어디 가서 얼굴을 들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우리나라도 인구 5000만 중 1500만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대가 왔다"며 "사람과 동물은 다르지만 동물을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가 마약과 범죄 퇴치 등에서 활약하고, 아동의 정서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반려동물이 사람의 삶에 함께하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정 장관 역시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개 식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 4건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도살하거나 개를 사용해 만든 음식물 또는 가공품을 취득·운반·보관·판매하는 등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한국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이 닐슨아이큐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조사에서 한국인 중 무려 86.3%가 "앞으로 개 식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한 절반 이상(57%)은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데 찬성했다. 특히 65%는 개 식용 관련 법이 통과된 후 2년 이내 개 식용을 종식하는 게 적당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대다수 국민은 개 식용 산업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게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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