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도시 광주'...광주광역시, 인권지표 전년 대비 크게 개선
파이낸셜뉴스
2023.10.16 15:41
수정 : 2023.10.16 15:41기사원문
2022년 73개 세부지표 중 53개 향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권도시 광주'의 인권지표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는 '2022년 인권지표 개선율'을 분석한 결과, 5대 분야, 51개 인권지표, 73개 세부지표 가운데 53개 세부지표(72.6%)에서 전년보다 향상됐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는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도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도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쾌적한 환경과 안전한 도시 △문화를 창조하고 연대하는 도시 등 5대 분야에서 73개 세부지표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5개 분야 중 4개 영역에서 전년보다 지표 개선이 눈에 띄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사회활동이 지난해 점차적으로 완화되면서 인권지표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분야 중 '문화를 창조하고 연대하는 도시' 영역이 15.8%로 개선율이 가장 높았으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영역 개선율이 0.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세부지표에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비율(14.3%→10.4%) △장애인 수 대비 전용·임차택시 수(165.0%→229.8%)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참여자 수(1915명→3260명) 등 53개가 개선됐다.
반면 △장애여성 출산 후 돌봄 지원율(15.2%→8.0%) △공공기관 통역서비스 지원 기관 수(90.0%→52.9%) 등 20개 지표는 악화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도시' 영역에서 자원봉사 참여율(2.1%→3.8%)과 시민사회단체 조직률(4.9%→5.2%)이 상승했고, 초·중·고교 인권교육 참여율(15.1%→12.9%)은 하락했다.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도시' 영역은 학생 1000명당 상담건 수(227건→492건)와 공공부분(출자·출연·지방공기업) 비정규직 비율(14.3%→10.4%)이 상승했고, 업무상 사고 사망자 수(14명→18명)와 학생 1000명당 피해 건수(학교폭력)(4.30%→5.44%)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도시'에서는 장애여성 출산율(0.4%→0.7%)과 전체 선출직 수 대비 여성 당선자 수(30.8%→38.7%)가 상승했고, 장애여성 출산 후 돌봄 지원 비율(15.2%→8.0%)과 전체 공공기관 수 대비 통역 서비스 지원 기관수(90.0%→52.9%)는 하락했다.
'쾌적한 환경, 안전한 도시' 영역은 1·2등급 장애인 수 대비 전용차량 임차택시 수(165.0%→229.8%)와 탄소은행 가입자 지원액(9억300만원→10억3400만원)은 상승했고, 저상버스 도입률(39.5→32.5%)은 하락했다.
'문화를 창조하고 연대하는 도시' 영역에서는 국가폭력 생존자 등록 관리율(12.7%→24.1%)과 국가폭력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참여자수(1915명→3260명)는 상승했고, 중·고학생 수 대비 학업중단자 수(0.76%→0.88%)는 하락했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인권지표 평가는 지표별 추이 모니터링을 통해 광주 인권 향상도를 점검하고, 부진·하락 지표의 확인으로 사업 및 정책 등의 재점검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살펴보고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평화로운 인권도시 광주 건설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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