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유가에…9월 수입물가 3개월 연속 '오름세'
뉴시스
2023.10.17 06:01
수정 : 2023.10.17 06:01기사원문
수출입물가 3개월 연속 동반 상승 수입물가, 1~3개월 후 소비자물가 상승요인 이·팔 전쟁에 유가 90달러대…물가 부담 높여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제유가 급등에 9월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향후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3.1%) 4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후 6월까지 2개월 연속 내렸지만, 7월( 0.2%)과 8월(4.2%) 다시 반등한 바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9.6%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7%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대비 0.7% 씩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7.9%)이 크게 오른 가운데 화학 제품(2.1%)과 제1차금속제품(0.9%), 컴퓨터·전자및광학기(0.9%)도 상승했다. 다만, 기계 및 장비(-0.8)는 감소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내렸다.
9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는 올해 9월 배럴당 93.25달러로 8월(86.46달러)에 비해 7.9%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수출물가 지수는 119.56로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9% 하락하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1.3% 하락했지만,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4.9%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이·팔 분쟁에 국제유가가 90달러 대 재진입하면서 물가 부담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영향 받았다"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향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추이를 지켜봐야 하고, 환율에도 변수가 많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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