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정주 넥슨 창업주 두 자녀 NXC 주식 증가…왜?
뉴시스
2023.10.19 16:22
수정 : 2023.10.19 16:22기사원문
두 자녀 보유 NXC 주식 111주씩 증가…정부가 반환 "물납 행정 절차상 증가"…실질 가치평가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두 자녀가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엔엑스씨)의 주식이 증가했다. 상속세 일부로 물납한 NXC의 비상장주식 가치평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기획재정부(기재부)가 보유한 NXC 주식수는 85만2190주(29.30%)였으나 지난 11일 기준 85만1968주(29.29%)로 222주가 줄어들었다.
NXC 측은 “정부와 상속인 간의 물납 행정 절차상 발생한 사항"이라며 ”해당 건은 공시 사항이 아니었으며 전날 공시된 ‘물납전’ 주식수에 해당 사항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재부는 올 2월 NXC 지분 29.3%를 보유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김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NXC 주식을 물납했기 때문이다. 물납 주식은 납세자가 금전 납부가 불가능한 경우 상속받은 부동산, 유가증권 등으로 조세를 납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세청은 지분의 가치와 신고 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물납 된 상속세 가치를 4조7000억원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넥슨 지주사 NXC의 비상장주식 실질적인 가치 평가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NXC 및 그 종속 기업에 대한 실질 가치 평가 작업을 마치면 정부가 연내에 NXC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점친다.
한편 NXC는 김 창업자의 두 자녀가 보유한 자사 지분이 각각 1만9750주(0.68%)씩 증가한 17.49%라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유가족의 지분 상속과 물납 절차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해당 주식(각 1만9750주)이 다시 기존 보유자에게 돌아간 것을 알린 것이다. 해당 주식은 김 창업자 별세 이전에 두 자녀가 보유하던 지분으로, 상속 물납 과정에서 ‘기타’로 명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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