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위하준 "임세미와 데뷔 후 첫 키스신, 걱정 많았다"
뉴스1
2023.10.23 14:47
수정 : 2023.10.23 14:47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최악의 악' 위하준이 첫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연출 한동욱)에서 정기철 역할로 분한 위하준은 23일 오후1시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위하준은 신흥 범죄 조직의 보스 기철 역으로 분해 거침없는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직을 이끄는 보스다운 날카로운 카리스마 뿐 아니라 기철과는 의심하면서도 신뢰하는 관계를, 의정(임세미 분)과는 멜로 케미를 보여주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감정이 돋보인 장면이 있다면.
▶7화에서 정배와 감정이 폭발하는 신이다. 세밀하게 표현해야겠다는 계획보다 기철이 입장이 되어서 연기를 했다. 성재형 연기를 받아서 감정이 팍 오더라. 주체가 안 되더라. 눈물이 막 쏟아지고 손이 엄청 떨리더라. 연출상 그거는 편집이 됐는데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의정이를 바라보는 기철의 마음은 무엇일까.
▶어릴 때 잘 돼서 성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의정이는 결혼하고 나는 성공을 한 거다. 의정이를 다시 만났을 때 첫사랑의 묘한 감정은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계속 내 눈 앞에 나타나고 이혼한 것을 알고 더 감정이 커지는 거다. 내가 꿈꾼 걸 이룬 상황이니까 이 사람을 더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 것 같았다. 원래 하던 일을 밀어내려고 하고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드러낸 거다.
-강남연합에서 기철은 어떤 사람인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인데 유독 잘 맞는 친구들인 거다. 태호는 기철에게 그런 친구라고 생각을 했다. 어쨌든 정기철은 악이다. 그 마음이 순수하든 누굴 돕든 마약을 팔고 돈을 버는 게 시작이니까 그건 변할 수 없는 것 같다. 인물들 사이에서 오는 관계성에서 순수성을 볼 수는 있겠지만 절대 악 쪽이라고 생각한다.
-기철은 어떤 악인인가.
▶물론 상황적인 게 있었을 거다. 아버지의 가정 폭력이 있었고 결국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이고 동네에서 낙인이 찍힌 비참한 삶이다. 여동생도 있고 음지의 세계에서 뭐라도 해보려다가 잘못된 길로 가는 거다. 그래도 분명히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합법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데 그쪽으로 간 게 개인적으로 볼 때는 안타까웠다 .
-임세미와의 사약 케미 호흡은 어땠나.
▶(임세미가) 너무 착하고 좋다. 감정선에 대한 대화를 많이 했다. 나는 오히려 쉽다. 나는 오로지 (의정을) 만나서 좋은 거다. 내 마음만 표현하면 된다. 그런데 의정이는 경찰이자 아내로서 연기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기철이 입장에서는 속는 건데 진심인데 결국 사달이 나는 거다. 결국 공허하고 가장 쓸쓸한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쌍방로맨스를 보고 싶다는 바람도 있는데.
▶드디어 다음 작품에서 하고 있다. 지금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있다. (웃음)
-첫 키스신이라고.
▶쉽지 않더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누나와 편하니까 괜찮았다. 그때 그 신이 기철이에게는 감정적으로 동요되고 의정이에게 듣고 싶은 말을 들어서 감격한 신이었기 때문에 누나 연기를 받아서 감정 동요를 받아서 했는데. 제 첫 키스신이 아름답지만은 않아서 안타깝다 .(웃음)
-90년대 배경은 어땠나. DJ 연기도 해봤는데.
▶나는 91년생이고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 당시의 도시 풍경은 잘 모른다. 그래서 그런 미술 세팅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차라리 춤을 추라면 추겠는데 정말 죽겠더라. 보면서도 뻘쭘해하는 내 모습이 보이기는 하더라. (웃음) 90년대 DJ 와 관련된 참고자료를 찾기는 어려웠고 DJ 하는 것만 배웠다. 그루브는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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