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배달'한다는 중국집...“배달비 안 받으면 망하게 해주마" 협박 당했다
파이낸셜뉴스
2023.10.24 05:26
수정 : 2023.10.24 0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중국집이 배달비를 받지 않자 다른 중국집들로부터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인천 어느 중화요리집의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배달 앱에 올라온 인천의 한 중식당 공지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A씨는 “나는 절대 그럴 수 없어서 싸워보려고 한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가격 담합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게 접을 때까지 현 가격 그대로 무료로 배송하겠다. 모든 세트 요리 주문 시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무조건 무료 배송이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협박이라니 연합(협회)이 조폭이냐’, 담합조사 의뢰하겠다’, ‘돈쭐 내줘야 할 가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적정 배달비에 대한 논쟁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성인남녀 1만1140명을 대상으로 ‘적정 배달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8%(4241명)가 배달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고, 1000~2000원이 적정하다는 수준이 35%(3984명)으로 뒤를 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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