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치밀하게 준비" 대구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강도전과자 닷새째 '오리무중'
파이낸셜뉴스
2023.10.24 16:15
수정 : 2023.10.24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강도 등 전과가 있는 50대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지 닷새째인 가운데 관계당국이 많은 제보를 촉구했다.
24일 법무부 대구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8분께 남구 대명동 대구시립남부도서관 인근 야산에서 보호관찰 대상자 김모씨(56)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또 그는 강도와 절도 등의 전과로 지난 4월초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되었으며, 이달 초 형 집행이 종료됐다. 성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은 도주지역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김씨의 옷과 가방 등이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주거지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왔으며, 가방 안에 도주 시에 갈아입을 옷을 미리 챙기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출소 이후 일시적으로 대구에 머물렀으며 오랜 수감 생활로 주소지가 직권 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은 경북지역이다.
대구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도주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팀이 김씨의 신원을 공개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해 전자발찌를 훼손한 보호관찰 대상자 2명이 도주 당일 바로 검거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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