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동훈 강남 가면 치사해 보여…종로? 아무나 당선되는 곳 아냐"
뉴스1
2023.10.25 07:21
수정 : 2023.10.25 07:3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서울 종로출마설에 대해 "종로는 아무나 갖다놓아도 당선되는 그런 곳은 아니다"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여당 텃밭인 강남에 출마할 경우에 대해선 "치사해 보이지 않겠는가"라며 그건 악수라고 지적했다.
패널이 "종로라는 의미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장관에게 총선 지휘권을 넘기겠다는 이야기가 아닌지"라고 궁금해하자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장관이 총선을 지휘한다고 총선이 잘될 것 같냐"며 "자기 당선되는 데 노력을 해야지 어떻게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겠는가"라는 말로 한 장관이 출마할 경우 자기 앞가림하기 바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이 이른바 종로에서 '한동훈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 전체 선거판을 떠받치려고 기대하는 듯한 분위기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착각하는 것"이라며 "21대 총선 때 황교안 당대표가 종로에 나왔지만 이낙연씨한테 근 20% 차이(18.68%p)로 떨어졌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로는 옛날에 정치 1번지라고 했고 유권자 구성 자체가 굉장히 다양하다"며 "종로 유권자가 그렇게 간단한 유권자가 아닌데 아무나 갖다놓는다고 되는 곳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이 선택할 곳에 대해선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고 한 김 전 위원장은 강남 출마와 관련해선 "강남에 가면 좀 치사해 보이지 않는가"라며 강남3구가 아닌 적절한 경합지를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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