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영풍제지·대양금속, 내일부터 거래 재개된다
뉴스1
2023.10.25 17:22
수정 : 2023.10.25 17:2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매매거래가 오는 26일부터 재개된다.
금융위원회는 영풍제지(006740)와 대양금속(009190)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후 남부지검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영풍제지는 올해 초 5000원대(수정주가 기준)에서 5만원 대까지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배터리 사업 진출 호재가 있긴 했지만, 2차전지 업종이 조정받는 가운데도 계속 상승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하지만 지난 18일 영풍제지가 전일대비 1만4500원(29.96%) 급락한 3만3900원에, 영풍제지 지분 45%를 보유한 모회사 대양금속도 전일대비 960원(29.91%) 떨어진 2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한가를 찍었다. 당국은 이튿날 매매거래정지를 내렸다.
검찰은 지난 17일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일당 4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구속됐다.
당국 관계자는 "금융당국 및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동일산업(004890) 등 5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당시에도 주가조작 혐의 사전 포착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속한 시장조치를 한 바 있다"며 "향후에도 시장질서 교란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등 투자자 보호 및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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