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오르는게 없네"…고물가, 구독으로 눈 돌리는 소비자
뉴시스
2023.10.28 15:01
수정 : 2023.10.28 15:01기사원문
"양은 줄이고 가격은 그대로" 슈링크플레이션 구독의 힘…합리적인 비용에 서비스는 다양해 온라인 클래스, 가전대여, 친환경 농산물 배송
가격을 유지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것을 의미한다.
고물가와 슈링크플레이션이 지속되자 구독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다. 무제한 온라인 클래스, 초개인화 가전 대여, 친환경 B급 농산물 배송 등 서비스도 다양하다. 합리적 비용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구독자의 꾸준한 배움을 위해 소통형 '챌린지' 기능도 출시됐다. 챌린지 기능은 모바일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미션을 수행하고 챌린지 피드에 인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같은 목표를 가진 클래스메이트와 소통할 수 있는 채팅방도 있다.
클래스101은 구독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구독자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듣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101 Voice'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또 최근에는 '101제-1년 연금' 이벤트를 진행하며 클래스메이트의 지원자로 나서기도 했다.
클래스101의 지난달 2주차 총 수강시간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수강시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상위 카테고리에 창업·부업과 금융·재테크가 랭크되는 등 경제 상황에 따라 관련 강의를 듣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7월 가전 구독 서비스 'UP가전 2.0'을 선보였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초개인화된 가전이다.
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용 AI(인공지능)칩 'DQ-C'와 가전 OS(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추가한 기능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손쉽게 지우며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사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상황에 맞춰 기간을 선택함에 따라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였다. 고객은 구독을 신청할 때 다양한 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구독 기간 동안 제품 AS(사후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캐비지가 운영하는 '어글리어스'는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못난이 채소·과일을 조금씩 묶어 주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다. 배송 시 버려지는 식재료가 없도록 농산물들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조리법까지 제공한다.
어글리어스는 이용자가 채소의 양과 배송 주기를 가구원 수와 생활 방식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전국 각 산지와 직접 거래를 시작해 약 300여 농가와 네트워킹을 확보하는 등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비즈니스 구조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CU의 구독 쿠폰은 도시락, 샐러드, 즉석 원두커피 등 20여종의 상품 중 원하는 품목을 골라 월 구독료를 결제하면 정해진 횟수만큼 정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4000원으로 도시락 쿠폰을 구독하는 고객이 편의점에서 5000원짜리 도시락을 구매하면 한달에 10회에 걸쳐 회당 1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CU가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구독 쿠폰 서비스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의 여파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건수는 지난해 11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35% 상승했다. 구독자 중 2개 이상 서비스를 구독한 이용자의 비중도 2021년 15%에서 지난해 27%, 올해 31%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구독 쿠폰의 주 연령대는 2030세대 비중이 69%로 가장 많았다. 구독을 통해 구매한 상품별 구매 비중을 보면 도시락 비중이 13%, 'get 커피' 11%, 우유 9%, 삼각김밥 8%, 컵라면 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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