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을 찾아요"..고속도로 위 불길 치솟는 차량에 지체없이 뛰어든 군인들
파이낸셜뉴스
2023.11.01 06:45
수정 : 2023.11.01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속고로에서 달리던 차에 불이 나자 이를 목격한 군인들이 현장으로 달려와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벌이는 등 화재 진압에 큰 공을 세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해당 군인들과 소속 부대를 수소문하고 있다.
당시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군 장병을 태우고 이곳을 지나던 군인 버스 한 대가 화재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로에 차를 멈춰 세웠다. 이어 군인 여러 명이 버스에서 내려 화재 차량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기로 불을 끄는 등 초동 조처를 했다.
불길이 거세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지는 못했지만, 군인들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끝까지 현장을 지키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등 현장을 통제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군인들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버스에 탑승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소속·이름은 알 수 없지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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