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를 풀어 쓰면 ‘실적 충격’

뉴스1       2023.11.01 09:01   수정 : 2023.11.01 09:01기사원문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 가까이 증발하며 1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맞은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메모리 감산을 공식화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3.4.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 어닝 쇼크 → 실적 충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어닝 쇼크'가 우려된다는 기사가 종종 나옵니다.

‘어닝 쇼크’(earning shock)는 기업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어닝'(earning)은 기업의 실적을 뜻하며, 분기 또는 반기별로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그동안의 영업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를 '어닝 시즌'(earning season)이라 합니다. 영업 실적은 해당 기업의 주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어닝 쇼크'란 이처럼 어닝 시즌에 기업이 발표한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저조하여 주가에 충격을 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닝 쇼크의 순화어로 ‘실적 충격’을 정해 놓았습니다.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우에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영업 실적이 좋더라도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하면 주가가 하락하기도 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높은 경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순화어는 ‘실적 급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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