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삼각김밥 훔친 20대 노숙인, 5차례 훔친 것 들켜 '구속'
파이낸셜뉴스
2023.11.01 14:35
수정 : 2023.11.01 16: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편의점 및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
A씨는 삼각김밥과 소시지, 과자, 아이스크림 등 2만1600원어치의 음식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지난달 1일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 B씨의 집을 찾아가 집 문고리를 잡아당기거나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 주거침입 미수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와 A씨는 서로 모르는 관계이며, 당시 B씨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금정구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다가,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 지난달 초 부산으로 내려와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람이 주거·관리하는 건조물 및 선박, 방실 등에 침입하거나, 주인의 퇴거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주거침입죄에 해당된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미수범도 처벌을 받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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