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출시 영향?"…통신사 갈아탄 가입자 증가
뉴시스
2023.11.01 18:09
수정 : 2023.11.01 18:09기사원문
10월 번호이동건수 전월보다 22% 증가 알뜰폰만 순증했지만…규모는 6만건 못 미쳐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10월 국내 번호이동 건수가 올해들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통신사를 바꾸는 가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통신사언합회(KTOA)에 따르면 10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49만6256건으로 전월(40만6618건)보다 22% 증가했다.
10월에는 아이폰15 출시에 발맞춰 통신사마다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이달에도 순증한 곳은 알뜰폰 뿐이다.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23만330건이 이동했는데, 이 중 빼앗긴 것을 제외하면 최종적으로 5만8316건이 순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올해 알뜰폰이 매월 기록한 순증 규모로는 뒤에서 두 번째에 그친다. 알뜰폰은 올들어 6만~8만건에 이르는 순증 건수를 나타냈다. 그런다 9월에 처음으로 5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10월에는 다시 규모가 증가했지만 6만건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통신3사는 모두 가입자가 순감했다. 순감 규모는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올들어 세 번째로 많은 11만2643건의 가입자를 확보했음에도 KT, LG유플러스, 알뜰폰에 더 많이 뺏기면서 결국 2만3136건이 순감했다. 다음으로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2만1903명, 1만3277명 순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출시한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이 SK텔레콤의 순감을 방어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아이폰 통화녹음은 SK텔레콤이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앱 ‘에이닷’에서 제공한다. 에이닷은 가입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 이용 가능한데,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만은 SK텔레콤 가입자에게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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