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인어아가씨' 캐스팅, 윗선에서 반대…절 가서 삼천배 했다"
뉴스1
2023.11.01 21:05
수정 : 2023.11.01 21: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장서희가 히트작 캐스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장서희가 게스트로 출연, 드라마 속 악녀 연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후 MC들이 "마음 수양하러 사찰 투어를 다니냐"라고 물었다. 장서희는 "불자다. 주로 다니는 절이 봉은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어아가씨'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그 작품을 했을 때 제가 중고 신인이었다. 11살 때 아역 배우를 했는데 31살에 처음으로 주연 기회가 왔으니까 얼마나 간절했겠냐"라고 회상했다.
특히 "제가 주인공을 처음 하니까 윗선에서는 반대했다. 망하면 어쩌냐고 한 거다. 그런데 감독님, 작가님이 밀어붙여서 하게 됐다"라면서 "만약 저 때문에 드라마가 잘 안되면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더라. 스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삼천배를 권유해 주셨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장서희는 "봉은사에서 9시간에 걸쳐서 울면서 삼천배를 했다.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희한하게 드라마 잘되게 해 달라고, 상도 받게 해 달라고 빌게 되더라. 그게 정말 이뤄졌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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