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직원, 매장서 700만원어치 물건 훔쳐..범행 수법 보니
파이낸셜뉴스
2023.11.02 08:34
수정 : 2023.11.02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직원으로 일하며 알게 된 매장 출입문 보안카드 보관 방식을 이용해 수백만원어치 물건을 훔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중랑구에 있는 B마트에서 일했다.
다른 직원들이 새벽 시간 배달원이 출입할 수 있도록 분전함 속에 출입문 보안카드를 넣어두고 퇴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퇴사 후인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시가 703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씨는 올해 6월 11일과 27일 오전 1∼2시께 B마트 2개 지점에서 분전함 속 보안카드를 꺼내 내부에 들어간 뒤 게임기와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절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 규모에 비춰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하며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 회사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절도 등 다수 범행으로 인한 형사처벌 전력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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