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기념행사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3.11.06 15:20
수정 : 2023.11.06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6일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앞마당에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가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한 행사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암수 한 쌍으로 이뤄진 노거수가 각각 좌우 대칭으로 심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 단에서 제자를 가르쳤던 것에서 유래된 ‘행단(杏壇)’의 유교적 가치를 기리기 위한 전통조경재식 양식이다.
‘부안임씨세보’(1674년 간행)의 ‘부조사우도’에 은행나무 한 쌍과 정자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마을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현재까지도 부안임씨 후손들이 매년 은행나무 목신제를 지내는 등 학술·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12일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민요 및 대금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시인 임하초 씨의 ‘은행나무에 빛이 영글다’ 시낭송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소개영상 상영 △당산나무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에 얽힌 자연유산 이야기 △천연기념물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보고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등으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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