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유기 태양전지' 세계 최고 효율 달성
파이낸셜뉴스
2023.11.06 18:18
수정 : 2023.11.06 18:18기사원문
KOLAS 인증받아 상용화 속도
6일 GIST에 따르면 강홍규 책임연구원과 이광희 교수팀이 개발한 유기태양전지가 비할로겐 용매 모듈 분야에서 세계 최고 효율 12%를 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기구인 한국인정기구(KOLAS)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KOLAS 인증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용이하다. 강홍규 책임연구원은 "독일의 경우 국가의 지속적인 R&D 지원과 투자를 통해 10% 미만 효율임에도 상용화해 건물에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유기 태양전지 모듈은 크기가 커질수록 효율성이 떨어진다. 또 클로로벤젠, 디클로로벤젠 등 독성이 강한 할로겐 유기 용매 사용으로 인해 작업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발생하는 증기나 부산물로 환경이 오염될 수 있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이 있다.
할로겐 용매를 쓰지 않고 만든 유기 태양전지는 추후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10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저렴한 제조 비용과 유연한 필름 형태로 다양한 장소에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태양광 활용 및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구진은 비할로겐 용매로 공정 최적화를 통해 현재 약 14% 이상의 모듈 효율을 달성해 추가 인증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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