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도 평당 1억 거래"…강남 '디퍼아' 38평 38억원에 팔렸다

뉴스1       2023.11.10 10:07   수정 : 2023.11.10 10:07기사원문

지난해 1월 서울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 재건축(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현장 모습. 2022.1.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준공을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동 30평대 아파트에서 첫 평당 1억원 거래가 나왔다.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강남구청으로부터 한 차례 준공 불가 통보를 받아 이달 말 예정대로 입주가 시작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 96.9㎡(38평) 입주권이 지난달 10일 38억원에 거래됐다.

개포동에서 40평대 이상 대형 평수를 제외하고 30평대가 평당 1억원에 거래된 첫 사례다. 앞서 이 아파트 전용 112㎡(43평) 입주권은 지난 8월 40억1751만원에, 전용 132㎡(51평)은 50억502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개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000720)과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294870)이 공동 시공한 67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강남구 내 단일 단지로 가장 큰 규모로 오는 11월 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구청의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입주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청은 최근 이 아파트의 주거시설과 기반 시설 등 공사 미비로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에 준공인가신청 불가를 통보했다.


강남구는 아파트 공사도 아직 완료되지 않은 데다, 기반 시설인 우수관로 공사가 7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는 등 준공인가 요건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조합과 시공단측은 부분 준공 승인이라도 받아 이달 말 계획대로 입주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강남구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준공 승인은 어려워 보인다"며 "조합측과 계속 협의 중으로 '부분 준공' 승인 요건에 맞춘다면 예정대로 입주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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