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인 "故박지선, 가족 같던 친구…어머님도 살가웠다" 눈물
뉴시스
2023.11.13 16:24
수정 : 2023.11.13 16:2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우먼 장효인이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1984~2020)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두근두근 썸녀 장효인, 두번의 아픔이 감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제가 힘들 때 얼음장처럼 차가운 모습을 보일 때 남들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대변인처럼 대변해 준 친구다. 공황 장애를 겪었을 때도 제일 먼저 알아봐 줘서 위로를 많이 해줬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선) 어머니도 굉장히 살가우셨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 해에, 제 생일을 (박지선 어머니가) 챙겨주셨다.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한 상을 차려주시더라. '내일모레 생일인데 엄마 밥 먹어야지'라고 하셨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 주영훈은 "박지선 씨 뿐만이 아니라 (박지선) 어머니까지 같이 보내야 했으니 충격이 너무 컸다"며 "동료였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제일 사랑했던 두 사람을 보내고 견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장효인은 "그때 비보를 접했을 때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있을 때였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 달에 (유치원을) 그만뒀다. 못하겠더라"며 "한동안은 아무 생각도 못 했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 아픔만 보느라 이 친구의 아픔을 못 봤나?' 하는 죄책감이 들었다. 비통함, 그 후에는 죄책감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장효인은 "그 시점에 이성미 선배님이 송은이, 신봉선 선배님을 비롯해 여러 친한 코미디언 선후배를 모아서 '우리끼리 이러면 안 된다'며 극복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며 선·후배 동료들과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장효인은 박지선과 함께 2007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코너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 '두근두근'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장효인은 2020년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치원 교사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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