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과거 사기 당해 빚만 수십 억…남편, 다 알고도 결혼"
뉴스1
2023.11.15 05:30
수정 : 2023.11.15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가수 이수영이 회사원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수영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결혼 14년차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수영이 "결혼하려면 하늘에서 남자가 뚝 떨어진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진짜 그렇다. 결혼 당시에 엄청나게 큰 사기를 당해서 정말 힘든 시기였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어마어마하게 몇 십 억 원의 빚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거나 할 상황이 아니었다. 빨리 열심히 일해서 빚을 갚아야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영은 "지금은 그 빚을 다 갚았다"라면서 남편에 대해 "제가 다니는 교회에 아는 분 소개로 만났다. 세상에 없을 것만 같은 사람이 나타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결혼하자고 하니까 제가 빚을 그냥 공개했다. 도망갈 기회를 준 거였다. 통장까지 다 보여줬다. 남편이 평범한 회사원이다 보니 5일간 연락이 안 왔다"라며 한동안 연락이 두절됐다고 회상했다.
이수영은 "회사 다니는 분이 이런 빚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연락이 왔고, 바로 프러포즈를 받았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이상민이 "결혼 후에는 남편이 장기 출장 갈 때만 설렌다던데"라며 농을 던졌다. 이수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니까 너무나 사랑하고 너무 행복해요"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남편이 속 썩인 적은 없지 않냐"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남편들은 항상 속을 썩인다"라며 "서로 대화하면 안된다. 부부는 대화하는 순간 싸우기 때문에 그냥 살아가는 거다"라고 생각을 밝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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