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에 '112만원'인데, 총 2잔 중 한잔은 이미 팔렸다
파이낸셜뉴스
2023.11.16 04:50
수정 : 2023.11.16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상하이의 한 카페에서 한 잔에 6200위안(약 112만원)인 커피를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커피는 예약 주문만 가능하며, 총 2잔 중 한잔은 이미 팔린 상태다.
13일 신황하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번화가 난징시루(南京西路)에 문을 연 한 카페에서 6200위안짜리 커피를 선보였다.
이어 “이미 한 잔은 예약한 손님이 가져갔으며, 단품 한 잔만 매장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1996년부터 개최된 원두 대회 BOP는 ‘커피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며 최근 생두 경매에서 매년 최고 낙찰가를 경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카페에서 판매한 커피의 원두인 ‘카르멘 게이샤 원두’는 전 세계 생산량도 총 25kg에 불과하다. 커피 가격은 원두의 희소성과 품질에 따라 결정되므로, 100만원이 넘는 커피 가격이 책정되었다는 것이 카페 측의 설명이다.
앞서 이달 초 항저우의 한 카페도 같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한 잔에 4988위안(약 90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같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라도 판매자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큰 것도 논란거리다. 지나친 고가 커피에 대한 지적에 상하이 시장감독국은 “(커피에 대한) 정부의 가격 가이드라인은 없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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