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해야"
파이낸셜뉴스
2023.11.16 12:00
수정 : 2023.11.16 12:16기사원문
산기협, '2023년 하반기 탄소중립 K-Tech 포럼'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이 탄소국경세 도입을 준비하는 등 탄소중립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의 62%, 서비스업 기업의 56%가 탄소중립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업의 탄소 감축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과 산업계의 실천전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포럼은 산기협 구자균 회장,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요 기업 및 정부 부처, 학계·연구계, 금융계, 언론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파빌리온 프라이빗 에쿼티 박형진 대표가 '민간 부문의 탈탄소 투자 활성화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민간 투자 없이는 정부 예산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민간의 수익을 보장하고 탄소중립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중립 대응 현황 및 현안 - 소재산업 사례'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진행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이기춘 전무는 "석유화학 기반 소재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필수적인 분야이므로 탄소중립 기술과 인프라를 갖춤과 동시에 이해당사자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기협 김종훈 상임이사가 '중소기업 탄소중립 추진현황 조사 결과 및 시사점'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탄소중립에 관한 중소기업의 인식과 준비 상황 등을 짚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석진 원장이 좌장을 맡아 포럼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 간 발제 주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산기협은 '탄소중립 K-Tech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탄소중립 정책을 발굴하고 산학연·대중소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산기협이 운영 중인 '탄소중립 민간R&D협의체'와 'DT협의체(KoDTi)'와 연계해 기업들의 탄소 저감 노력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오피니언 리더 뿐 아니라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세미나'를 개최하여 정부 정책 및 지원 방향, 산업계 주요 이슈와 선도기업 적용 사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탄소중립 K-Tech 포럼'은 기술혁신으로 탄소중립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산학연관 오피니언 리더의 모임으로, 지난해 7월 출범해 주요 기업의 기술 임원들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및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정부 출연 연구기관장 및 대학교수 등 39명이 참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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