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 가격 호조세에 비상품 감귤 유통도 기승
뉴스1
2023.11.22 11:14
수정 : 2023.11.22 11:14기사원문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산 감귤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전국 도매시장에서 규격 외 감귤(비상품감귤) 유통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지난 14~1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강서 농산물 도매시장, 인천, 수원 도매시장 등 수도권 도매시장 4곳에서 비상품 감귤 유통에 대한 단속을 벌여 2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제주산 노지감귤의 본격 출하 시점에 맞춰 관련기관·부서 합동으로 전국 9대 도매시장에 대한 수시 지도단속을 통해 규격 외 감귤 유통에 대응하고 있다.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와 제주감귤출하연합회 고시 등을 보면 노지온주의 상품 규격 기준은 2S '49~54㎜', S '55~58㎜', M '59~62㎜', L '63~66㎜', 2L '67~70㎜'다.
다만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해 2S미만의 '45∼49㎜'의 감귤 중 광센서선과기로 선별된 당도 10브릭스 이상 감귤은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다.
비상품 감귤을 유통한 업체에는 최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에는 품질검사원을 해촉해 사실상 선과장 운영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가격 호조세를 틈타 규격 외 감귤이 유통되는 사례가 없도록 도내 외 감귤 유통현장을 철저히 점검하고 지도 단속해 감귤 가격 안정화와 유통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거래된 제주산 노지감귤 5㎏ 한 상자의 경락가(9대 도매시장 평균)는 지난 22일 기준 1만1700원으로, 전년 동기 7900원보다 3800원 48.1%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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