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개 사육‧유통‧소비처 강원 시 지역 중 원주가 54곳 최다
뉴스1
2023.11.24 06:10
수정 : 2023.11.24 06:10기사원문
(춘천·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에서 식용목적의 개를 사육‧도살하고 이를 유통한 상인과 음식점 수가 무려 26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도내 시 단위 지역 중에선 원주가 가장 많은 개 사육‧유통‧소비처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가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도내 개 불법 도축 및 식용견 유통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강원도가 확인한 도내 개 사육농가‧도살장‧상인‧음식점 수 총계는 269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 지역 중 가장 많은 곳은 원주로, 54곳의 개 사육농가‧도살장‧상인‧음식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시 지역 중 50곳이 넘었다. 이어 춘천(39곳), 강릉(37곳), 속초(15곳) 등 순이다.
원주에는 개 사육농가 수만 12곳으로 시 지역 중 유일하게 10곳을 넘었다. 도살장도 2곳으로, 춘천(4곳) 다음으로 많았다. 음식점 수도 31곳으로 시 지역 중 그 수가 최다로 기록됐다.
최근 이 같은 식용 개 사육‧유통‧소비처 조사는 근래 2년 간의 데이터에 불과해 수년간 규모가 축소‧확대됐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도내 식용 개에 대한 도축과 유통흐름 등의 상황을 규모적인 변화 측면에서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도는 개고기 도축과 유통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에서 개가 제외된 후 2020년까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도의회에 밝혔다. 이 때문에 도내 식용 개 유통과 소비 등이 법의 사각지대에 위치하게 돼 지도와 단속할 근거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도는 도의회에 이 같은 상황을 보고하면서 “개 도축 및 개고기 유통이 관련법령의 지도와 단속 등 법적 근거가 없어 범 국민적 합의에 의한 관련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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