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 참가자 기절"..현실판 오징어게임 소송전, 왜?
파이낸셜뉴스
2023.11.24 09:06
수정 : 2023.11.24 09:06기사원문
'오징어 게임' 본뜬 리얼리티 쇼 제작사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참가자들에 피소
23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Express Solicitors)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
이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라며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라고 주장했다.
슬레이드 CEO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참가자들은 재미있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우리의 한 의뢰인은 누군가가 기절하고 사람들이 의료진을 부르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명은 추운 날씨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받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와 스튜디오 램버트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총괄 프로듀서 스티븐 램버트는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뷰에서 촬영 중 부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TV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내걸었고, 456만달러(약 59억2800만원)의 상금을 받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대본이 없는 수많은 서바이벌 쇼에 비해, 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성공한 수많은 쇼에 비해 훨씬 더 나았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게임 실사판으로 지난 겨울 영국에서 촬영됐다. 넷플릭스는 첫 에피소드 다섯 편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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