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인천 검단 아파트 주민들 "전면 재시공해야"
파이낸셜뉴스
2023.11.24 18:39
수정 : 2023.11.24 18:39기사원문
"70% 이상 철근 누락…명백한 범법행위"
[파이낸셜뉴스] 건물 외벽에서 철근이 누락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검단 AA21블록 안단테 입주 예정자 500여명(주최 측 추산)은 24일 인천시 남동구 LH 인천지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LH를 비롯한 건축사무소, 구조사무소, 시공사, 감리단은 잘못된 구조설계를 통해 계산된 부분을 시공 단계까지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 1224가구 규모로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던 이 아파트는 AA13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진행된 전국 단위 안전점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15∼20층 규모 13개 동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현재 5∼7층 높이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는 당초 계획 대비 70% 이상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LH는 피해자인 입주예정자들의 일정에 맞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철근 누락에 관련된 LH 관계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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