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귀한 딸" 교사에 대들던 여고생 SNS에 해명글

뉴시스       2023.11.27 12:02   수정 : 2023.11.27 12:02기사원문
"버릇없이 군 점, 돌아보니 정말 부끄러운 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선생님께 대드는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한 여고생이 중년 남교사에게 대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된 가운데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영상 속 학생이라고 주장한 A씨는 “영상에서 피해를 보신 선생님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저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OO고 학생분들, 그리고 선생님들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사실이 아닌 추측성 댓글이 난무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저 영상에 나오는 제 모습은 단편적인 부분”이라며 “저 일이 있고 난 후 바로 다음 날 영상 속 선생님을 찾아가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 이후 주변 사람들이 알 정도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고, 변화하는 모습을 교사들에게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자퇴한 이유에 대해서는 “퇴학 위기에서 한 게 아니라 진로를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버지뻘 되시는 분한테 너무 경솔하고 버릇없이 군 점, 이번 일로 또다시 한번 저의 과거를 돌아보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란 걸 자각하게 됐다. 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겠다”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는 여고생과 중년의 남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큰 소리로 다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의 설명에 따르면 여고생은 수업시간에 매점에 갔다가 교사에게 적발됐다. 교사는 이를 제지하고자 가방을 붙잡았다가 가방에 엉킨 머리카락이 함께 잡히자 다툼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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