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으로 美백악관·펜타곤 촬영..김정은에 보고 마쳐"
파이낸셜뉴스
2023.11.28 06:58
수정 : 2023.11.28 06:58기사원문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정상 활동 주장
美해군기지도 촬영.. 위성사진은 공개 안해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통해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 등을 촬영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27일 오전과 28일 새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이달 25~28일 정찰위성 운용 준비 정형(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북한 노동신문은 미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 4척의 미 해군 핵 항공모함과 1척의 영국 항공모함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식임무 착수를 앞둔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가 성과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이 1~2일 정도 앞당겨져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지난 21일 밤 발사한 정찰위성을 통해서도 미국령 괌과 하와이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성사진은 공개하지 않는 상태다.
한편 북한은 만리경 1호를 두고 일주일에서 열흘간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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