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아이'에 김주현·김성욱 준위

파이낸셜뉴스       2023.11.29 14:12   수정 : 2023.11.29 14:12기사원문
출격 전투기의 신속 정확한 임무 수행...최적의 위치 안내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9일 경기도 오산 방공관제사령부에서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인 '골든아이' 수상자를 선발해 시상식을 열었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21명의 통제사를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했으며, 공중통제 부문에 김주현(34) 준위, 지상통제 부문에 김성욱(26) 준위를 각각 선발하고 올해 최우수부대로는 공군 제32방공통제전대 5통제대(통제대장 남정훈 중령)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방공무기통제사는 영공을 침범하거나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한 항공기에 대응해 비상 출격한 전투기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의 위치로 안내하는 업무를 맡는다.

방공관제사령부는 1980년부터 항공통제 임무 요원들의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를 열고 있다.

공중통제는 E-737 항공통제기 '피스아이'에서, 지상통제는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각각 실시한다.

대회는 우리 영공 및 군사분계선(MDL), KADIZ에 무단 접근·진입하는 타국 항공기에 대한 공중감시 및 식별 분야, 그리고 이를 요격하는 요격통제 분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군은 이 대회 최고 득점자에게 방공관제사 슬로건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이란 의미를 담아 '골든아이'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김주현 준위는 "아내가 임신 중이었는데도 대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묵묵히 응원해준 아내와 대회 종료 후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들에게 고맙다.
초심을 유지하며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러시아 항공기의 독도 영공침범 상황 시 아군기의 경고 사격을 통제한 바 있다.

김성욱 준위도 "평소 '내가 보는 이곳, 영공의 최전선'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한시라도 눈을 떼면 대한민국 영공 방위에 공백이 생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늘 빛나는 눈으로 영공을 감시하겠다"고 다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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