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품번 잊지마"…결혼식에 AV배우 등신대 '경악'
뉴시스
2023.12.04 11:54
수정 : 2023.12.04 11:54기사원문
결혼식에 日 성인배우 등신대 세워져 성적인 문구와 영상 번호까지 명시돼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한 결혼식장에 일본 AV 배우 등신대가 설치돼 불쾌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등신대에는 음란 영상의 품번(성인 비디오 번호)까지 명시돼 있어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등신대 상단에는 해당 배우가 출연한 음란 영상의 번호와 함께 'OO오빠 결혼 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마세요 -오구라 유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게 유쾌한가?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것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품번 장난을 쳤다"고 밝혔다.
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러 온 거면 기쁠지 몰라도, 실사 배너에 품번이니 뭐니 하는 성적인 말을 해 놓은 건 맞는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품번은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이상 성욕을 다루는 영상이다.
사진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도 비판의 의견을 냈다. 한 누리꾼은 "신랑 측 친구들은 유쾌하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내가 신부라면 결혼식을 망친 것 같고 이런 남자를 선택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파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유쾌하게 소비하려고 해도 AV 영상은 음지 문화가 맞다. 결혼식은 격식과 품위가 중요한 행사인데 저런 등신대는 어울리지 않는다"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다 보면 적정선이 어딘지 알 수 없게 된다" "선 넘은 것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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