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어게인' 박학기 "저와 황정민도 학전에서 함께 티켓 팔아"
뉴스1
2023.12.05 16:13
수정 : 2023.12.05 16:13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박학기가 '학전 AGAIN' 프로젝트 공연의 개요를 설명했다.
'학전 AGAIN' 프로젝트 기자회견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음악저작권협회 KOMCA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박학기, 유리상자 박승화, 여행스케치 루카, 크라잉넛 한경록,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 작사가 김이나 및 배우 설경구, 배해선, 방은진, 장현성 등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설경구씨가 포스터 붙이다 들어온지 몰랐다"라며 "황정민씨도 저와 '학전'에서 함께 티켓 팔고 그랬다, 그런 이야기가 관객에게 재밌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기 트리뷰트' 공연도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유재하 가요제 출신 뮤지션도 하루 동안 공연을 통해 (김민기) 형님에게 인사를 드릴 예정"라고 했다.
공연 수익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묻는 질문에는 "학전소극장이 180석인데, 풀 매진을 해도 그돈이 얼마 되지는 않는다"라며 "적은 돈이지만 문화를 위해 쓰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돈"라고 했다.
한편 1991년 3월 개관해 수많은 예술인들이 교류할 수 있었던 문화창조 공간인 '학전'(學田)은 내년 3월15일 폐관한다. 코로나19 전후로 계속된 재정난과 김민기 대표의 투병으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학전'은 대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4200회 이상 공연하며 창작 뮤지컬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가수 윤도현, 이은미, 강산에, 배우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등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장소다.
공연문화 발원지인 학전과 김민기 대표에 대한 인사를 전하기 위한 '학전 AGAIN' 프로젝트 공연은 오는 2024년 2월28일부터 3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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