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60억 '서바이벌 오징어게임' 우승자, 그 비결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2023.12.11 05:20
수정 : 2023.12.19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우승상금 456만 달러(약 60억원)가 50대 중년여성에게 돌아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콘텐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넷플릭스 커뮤니티 ‘투둠’에는 우승자 287번 마이 웰란(55)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그는 19세에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됐다. 20년 동안 미 해군에서 복무한 웰란은 2013년부터 이민 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456명의 참가자 중 고령에 속하는 데다 여성이기도 한 웰란은 심리전에 탁월했다. 2013년부터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심사관으로서 수많은 이민자를 상대하며 쌓은 생활의 지혜가 그의 무기였다. 남녀가 함께 경쟁한 이 쇼엔 드라마와 달리 근력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은 없었다. 타인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숨기는 데 능숙한 웰란은 소수의 참가자와의 ‘조용한 연대’로 주어진 미션을 하나둘씩 해냈다.
그는 “여성이고, 소수자인 내가 이 나이에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상금 일부를 기후위기 극복 기부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8만1000여명 가운데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456명이 뽑혔다. 참가자들은 영국 런던의 한 스튜디오에서 16일 동안 게임에 참여했다. 넷플릭스는 이를 10회분으로 만들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