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정부 책임 있는 응답 조금 더 기다리겠다"
파이낸셜뉴스
2023.12.12 15:06
수정 : 2023.12.12 15:06기사원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 토론회 개최
"북부특별자치도 8부 능선 넘었다, 주민투표 응답해야"
선거구 개편 "버릴게 있고 지킬게 있다" 민주당 기득권 버려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8부능선에서 캠프를 차리고 주민투표에 대한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에 그 어떤 정치적인 고려도 없이 이제까지 우리가 만들어 왔던 비전과 또 그동안 여러 가지 과정을 보면 당연히 주민투표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21대 국회에서 이 특별법을 통과하는 데 시간이 많지 않다. 아마도 수일 내에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21대 국회에서 특별법 처리하는 데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며 "다시 한번 중앙정부에 촉구한다. 이제 이렇게까지 준비해 온 북부특별자치도를 또 여기에 대한 주민투표 요청을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주기 바란다. 긍정적으로 수용을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이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지켜야 할 게 있고 버려야 할게 있다. 민주당도 지킬 게 있고 버릴 게 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원칙과 약속이고 버릴 것은 기득권이다. 그 순서가 바뀌어서 기득권은 지키고 원칙과 약속을 버린다면 국민들로부터 지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우리가 그동안 켜왔던 원칙과 약속, 선거법에 있어서 과거로의 회귀나 또는 위성정당 문제는 단호하게 민주당에서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창당 등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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