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시민 구한 마을버스 기사들, ‘도로 위 히어로즈’ 선정
뉴스1
2023.12.20 17:35
수정 : 2023.12.20 18:39기사원문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의 생명을 살린 마을버스 기사들이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전북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은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기사 박감천(57), 노진수(25)씨가 ‘도로 위 히어로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직·간접적으로 구했거나, 중대 범죄 확산 예방에 기여 또는 기부, 봉사 등을 장기간 실천하며 타인에게 귀감이 된 이들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박감천, 노진수 씨는 지난달 9일 오후 4시30분께 전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당시 이들은 마을버스 회차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차량 내부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차량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승용차 유리문을 깨고 차량 내부 화재를 진압하는 등 탑승자 구호에 큰 역할을 했다.
구대식 이사장은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되신 두 분께 존경과 감사,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단과 공단 임직원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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