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딸기샌드위치의 계절...편의점 4사 맛 승자는?

파이낸셜뉴스       2023.12.23 10:00   수정 : 2023.12.23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딸기샌드위치 계절이 돌아왔다. 12월이 되면 제철 맞은 딸기를 크림과 함께 빵 사이에 끼운 딸기샌드위치가 편의점 진열대를 채운다. 하얀 크림에 새빨간 딸기 과육이 두드러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딸기샌드위치는 매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23일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가 저마다 내놓은 딸기샌드위치를 직접 먹어봤다.

편의점 4사 가운데 GS25는 딸기샌드위치의 원조 격이다. 딸기샌드위치는 GS25가 2015년 업계 최초로 '과일 샌드위치'라는 새로운 상품군을 개척해 매년 선보이고 있는 겨울 시즌 전략 상품이다. 딸기샌드위치는 본격적으로 달콤한 딸기를 맛볼 수 있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판매되는데, 출시했다 하면 판매가 끝날 때까지 샌드위치 상품군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 원조답게 GS25에서 그간 팔린 딸기샌드위치는 2000만개를 넘어섰다. 대한민국 인구수(약 5155만명)를 고려하면 국민 2.5명 중 1명은 GS25의 딸기샌드위치를 맛본 것과 같은 수준의 양이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자 딸기의 상큼한 과즙과 함께 달착지근한 생크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식빵의 촉촉한 식감과도 잘 어우러지는 맛으로, 딸기는 너무 시지도 달지도 않아 크림, 빵과도 무척 잘 어울렸다.



10초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CU의 '망그러진 꼼 딸기 샌드위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손잡고 만든 딸기샌드위치다. 다른 편의점 딸기샌드위치와는 다르게 우유 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을 함께 넣어 변주를 줬다. 커스터드 크림 덕에 좀 더 달착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딸기 과육도 GS25와 비교해 단맛이 더 강했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가 '상큼함'에 중점을 둔 맛이라면, CU의 샌드위치는 달콤한 맛을 더 강조한 느낌이었다. 커스터드 크림의 맛과 향이 의외로 강렬해 생크림과 딸기 맛을 잘 뒷받침해 줬고, 다른 편의점과는 차별화된 맛으로 인상에 남았다. 커스터드 크림의 변주 덕인지, 이달 1~21일 기준 CU의 딸기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대비 75.5% 늘었다.

이마트24의 '딸기크림샌드'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 탕종빵을 사용했다. 담당 MD가 지난여름부터 여러 딸기를 찾고 수십 차례 맛본 끝에 고른 딸기가 들어갔다.

실제로 먹어본 딸기크림샌드의 맛은 빵의 식감보다는 딸기와 크림에서 빛을 발했다. 딸기는 첫맛은 달짝지근했고, 씹으면 씹을수록 상큼한 맛이 강해졌다. 과육의 씹히는 맛도 살아 있었다. 달콤한 크림이 두툼하게 딸기를 감싸고 있어 딸기샌드위치를 먹는 내내 부족하지 않게 크림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다른 샌드위치와는 달리 겉으로 보이는 반씩 썰린 딸기 과육 외에도 통으로 된 딸기가 들어 있어 딸기를 양껏 맛볼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베리스윗딸기샌드' 속 크림은 매일유업의 원료를 사용했다. 생크림은 너무 달지 않아 딸기와 잘 어울렸고, 국내 유명 산지에서 조달했다는 설향 딸기는 과육 씹히는 맛이 살아 있어 씹으면 씹을수록 맛있었다.


편의점업계는 딸기샌드위치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이달 말까지 딸기샌드위치를 카카오페이로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0%를 환급해 주고, CU는 같은 내용으로 30% 할인해 준다. 이마트24는 행사 카드 결제 시 1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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