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친엄마 "딸 연예인 된 줄 몰라, TV 녹화 테이프로 처음 보고 소름"
2023.12.27 08:53
수정 : 2023.12.27 08:5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승연의 친엄마가 53년 전 딸을 두고 집을 떠났던 진짜 이유를 밝힌다. 또, 연예인이 된 딸을 알아보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까지, 긴 세월 가슴 속에 묻어뒀던 이야기들을 꺼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예약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3살 때 떠난 친엄마가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네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라며 말문을 연 이승연의 친엄마는 "아버지한테 널 나한테 보내면 어떻겠냐고 얘기했었다"라고 이승연도 몰랐던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이승연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승연은 "처음 들은 이야기다, 엄마가 나를 데려가려고 했었다는 게 위로가 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가 하면, 이승연의 친엄마는 어릴 때 헤어진 딸이 연예인이 된 사실을 몰라서 못 알아봤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는 "친한 동생이 '이 사람이 말하는 것부터 언니하고 너무 닮은 것 같다'라면서 TV 녹화 테이프를 가지고 왔다, 그걸 보고 '참 이상하다' 싶으면서 그렇게 소름이 끼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쟤가 내 딸이며, 저렇게 예쁜 사람이 어떻게 나랑 닮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성인이 된 이승연과 처음 만났던 날의 기분을 되짚기도 했다.
한편, 이승연의 친엄마는 "내가 떠났던 건 영화배우 저리 가라 하는 승연이 아버지의 ○○○ 때문이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두 돌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을 두고 해외로 떠나야 했던 이승연 친엄마의 아픈 인생사는 27일 오후 10시 '아빠하고 나하고' 본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