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시청자 69% 앱·웹 구매... "새로운 수수료 산정 기준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3.12.28 18:18
수정 : 2023.12.28 18:18기사원문
홈쇼핑 7곳 1341개 방송 모니터링
모든 홈쇼핑 TV외 채널 결제 유도
정부, 가이드라인 더 구체화해야
28일 정윤재 한국외대 교수가 7개 TV홈쇼핑 기업에 대한 결제 유도 현황 및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TV홈쇼핑 시청자 중 69%가량은 모바일앱, 웹 사이트, 카카오톡 등 TV 외 채널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홈쇼핑 채널은 QR코드, 할인 혜택 등을 통해 TV 외 채널 결제를 대부분 유도하고 있었다. 조사기간 모니터링된 1341개의 방송 꼭지 모두가 최소 1개 이상의 인터넷·모바일 결제 유형을 유도했다. QR코드는 방송화면에 87.1%(1168회), 할인 관련 배너는 80.7%(1082회) 노출됐다.
정 교수는 "홈쇼핑사들이 최근 방송 대신 인터넷·모바일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며 "송출수수료의 합리적 산정을 위해선 새로운 매출액 집계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올해 3월 정부가 개정한 가이드라인을 지금보다 더 구체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올해 양측 업계 간 갈등에서 나온 블랙아웃(방송송출중단) 위기 등 시청권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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