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원작자 허영만에 "'타짜' 연출 3번 거절…너무 어려워"
뉴스1
2023.12.30 11:18
수정 : 2023.12.30 11: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최동훈 감독이 히트작 '타짜'의 연출 제안을 세 번이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자신의 대표작 '타짜'의 원작자이기도 한 만화가 허영만, 배우 조우진과 함께 맛집을 찾았다.
이어 허영만은 내레이션으로 "놀라운 라인업이 펼치는 숨막히는 대결, 원작자인 저를 감동시킨 '타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 명작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은 "선생님 '타짜'가 시나리오 쓰기 너무 어렵다"고 뒤늦게 토로했다. 이에 허영만은 "만화 원본이 있는데 뭐가 어렵느냐"고 물었고, 최 감독은 "제안 받고 세 번 안 한다고 했다, 작품이 광범위하다, 등장인물도 많고 세어 보니 백 몇명(120명)이 나오더라, 그래서 3개월 동안 한 자도 못 쓰고 그냥 생각만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래서 선생님이 타짜 처음에 할 때, 제가 마음대로 고쳐도 되나요, 물었고 '어 마음대로 고치세요' 하셨는데, 개봉하고 보시고 나서는 '너무 많이 고친 거 아니야?' 하셨다"면서 "선생님 그래도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