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빈대 발생 늘자.. 민주당 "尹정부 새해 선물이 '빈대 공포'냐"
파이낸셜뉴스
2023.12.30 14:21
수정 : 2023.12.30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빈대 발생 건수가 이번달 다시 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윤석열 정부가 국민께 드리는 새해 선물이 빈대 공포여서는 안 된다"라며 정부에 적극적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이번달 18일부터 24일까지 지방자치단체에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들어왔다. 이 중 빈대가 확인된 것은 47건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에서는 가정에서 빈대 발생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1월 이후 빈대 발생 건수의 40%가 일반 가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국민의 공포와 불안은 커지는데 정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일을 마치고 편안하게 쉬어야 할 가정이 빈대 위험지역이 된 셈"이라며 "국민들이 여행을 다녀오거나 외출했다 귀가한 뒤 빈대를 찾기 위해 옷을 털어야 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선 부대변인은 "맹탕 살충제를 제공하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한심스러운 정부의 모습을 보며 국민은 과연 누구를 믿어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방역도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아야 할 것 같다는 국민 한탄이 들리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선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께 드리는 새해 선물이 ‘빈대 공포’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빈대 방역에 대한 적극적 의지와 대책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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